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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가 당신을 해할 수 있다, <에고라는 적> 에고가 당신을 해할 수 있다, * 완독한 도서만 기록합니다. 왜 끝까지 읽었는지. 무엇이 내게 남았는지 정리합니다.* 3Why 1What 기록: 왜 읽었는지 4번을 스스로에게 묻고, 무엇을 1가지 남겼는지 씁니다. Why 1. 당신에게는 에고가 있는가?저자 라이언 홀리데이가 말하는 '에고'는 책 안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자의식'에 가까운 개념이고, 스스로에 대한 '주관적이며, 비이성적인 평가'를 말한다. 살다보면 만나는 에고 강한 사람들이 있다. 누가 뭐래도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고 추구해가는 이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동경했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취향도 없고 자기주장도 없다고 평가했기에 더더욱 그런 외길인생을 따르고 싶었다. 이따금 멘탈이 무너질때마다 정기적으.. 2020. 9. 20.
거장의 모든 기록들, <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 거장의 모든 기록들, * 완독한 도서만 기록합니다. 왜 끝까지 읽었는지. 무엇이 내게 남았는지 정리합니다. * 3Why 1What 기록: 왜 읽었는지 4번을 스스로에게 묻고, 무엇을 1가지 남겼는지 씁니다. Why 1. 나와 박완서 선생님의 기억 故박완서 선생님의 책과 작은 추억이 있다. 대학 입학식날 학교측에는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선물하라는 의미로 희망 도서를 받았더랬다. 엄마는 네가 볼 것이니 네가 골라서 내라고 말씀하시고 가게로 출근하셨고, 나는 고민 끝에 박완서 선생님의 를 골랐다. 내가 신입생이던 그해 1월 선생님은 돌아가셨기에 내가 고른 그 책은 생전의 마지막 책이었다. 그때는 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 지 한치 앞도 안 보였기에,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라는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지.. 2020. 9. 16.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 <편집자의 마음>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 너무 평이한 소제목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만드는 데는 편집자 뿐만 아니라 저자, 제작, 디자인 등등 수많은 손을 거치기에 적합하지 않는 워딩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책에는 가장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직업으로서 편집자의 직무에 대한 설명이기보다는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의 마음가짐에 가깝기 때문이다. 단군이래 최대의 불황이라는 말은 20년 넘게 출판계에 망령처럼 떠돈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도, 이 판이 사양산업이라는 것도 직업 종사자들은 매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다. 그럼에도 왜 책 만드는 일을 하는가. 왜 이 일을 계속해나가는가. 그것이 궁금했다. 책의 저자인 이지은 편집자는 12년차의 직장인이다. 책에는 그의 신입.. 2020. 8. 22.
죽음을 생각하는 마음, <좀비들> 죽음을 생각하는 마음, 죽음을 기억하는 방식에 대해한 사람이 죽는다. 그는 죽은 후의 자신의 삶을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다. 다만 죽음 이후는 남은 자의 몫이다. 생전 그와의 시간을 기억하는 일, 되새기며 가슴의 남기며 추억하는 일은 죽은 사람을 살아있게 만든다. 은 작가의 말에 쓰인대로, 좀비의 이야기가 아닌 잊고 있던 기억들과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죽었지만 죽지 못한 자들과 연관된 비즈니스(?)는 신선했고, 죽음을 대하는 윤리와 남은자들의 마음이 짙게 스며드는 이야기였다. 안테나 신호를 체크하는 채지훈이 형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알게된 가수 스톤플라워, 친구가 된 뚱보130과 함께 스톤플라워를 듣다가 2집이 궁금해져 찾아간 고리오 마을의 홍혜정, 고리오 마을의 이상한 마을 풍습... 이 .. 2020. 8. 15.
미워하는 마음을 곱씹으며, <미움> 미워하는 마음을 곱씹으며, 미워하는 마음을 곱씹으며 무탈하고 적당히 거리를 두는 성격 덕에 여태까지 적 한 명 만들지 않고 살아왔던 것 같다. 화가 나도 으레 먼저 사과하고, 피곤해지기 전에 먼저 화해를 청하니 앙금은 남았어도 은근슬쩍 표면적인 관계는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과정에서 미움이 없었다는 건 아니다. 겉으로는 미워하는 티를 내지 않아도, 마음 속에서는 그를 수만 번 욕하고 비난하고 때리고 죽이기를 반복했다. 미움은 잦아들지 않았고 (웬만하면 적당히 넘어갔지만) 그 미움의 한계치를 넘어선 몇몇 인물은 내 인생에게 지워버렸다. 에는 "너 같은 거 꼴도 보기 싫어!"라는 소리를 친구에게 들은 주인공이 나온다. 말넘심 상황에서 주인공은 놀 때도 밥 먹을 때도 자기 전에도 꿈에서도 말넘.. 2020. 7. 29.
2. [강화길] 문학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쓰기 *경향신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요즘 읽어볼 만한 책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다섯에 셋은 그중에서도 '음복'을 꼭 읽어보라는 얘기를 해서 책을 구매해 반쯤 읽어보았다. 단편들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긴장감, 일상에 만연하지만 묵인되는 폭력들과 미묘한 감정선들 그의 글은 단단한 느낌이었다. 작가들의 등단 연도를 보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독자인 나는 처음 발견한 멋진 작가가 사실은 6~8년 차의 베테랑인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을 건 단행본을 출간하거나, 현대문학상/만해문학상/젊은작가상 등 굵직한 상들에 이름을 자주 올리며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등단 후에 활동 여부와 그 활동의 평가에 따라 소설가의 운명은 좌우되는 느낌도 든다. 강..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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