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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가 되는 법/작가가 말하는 방법2

2. [강화길] 문학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쓰기 *경향신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요즘 읽어볼 만한 책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다섯에 셋은 그중에서도 '음복'을 꼭 읽어보라는 얘기를 해서 책을 구매해 반쯤 읽어보았다. 단편들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긴장감, 일상에 만연하지만 묵인되는 폭력들과 미묘한 감정선들 그의 글은 단단한 느낌이었다. 작가들의 등단 연도를 보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독자인 나는 처음 발견한 멋진 작가가 사실은 6~8년 차의 베테랑인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을 건 단행본을 출간하거나, 현대문학상/만해문학상/젊은작가상 등 굵직한 상들에 이름을 자주 올리며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등단 후에 활동 여부와 그 활동의 평가에 따라 소설가의 운명은 좌우되는 느낌도 든다. 강.. 2020. 7. 28.
1. [배수아] 워드 연습을 하다가 머리 속에 떠오른 픽션을 타이핑하기 *경향신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내가 배수아 작가의 작품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올리는 키워드는 '샤머니즘'이다. 읭? 할 수도 있겠지만 딱 그 느낌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문장에 신이 들린 것 같다, 영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싶은 강한 힘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그는 '4차원'의 영역을 뛰어넘은 강한 이미지와 임팩트를 담은 글을 쓰기에 데뷔의 순간도 특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그는 단 한차례도 문학을 공부한 적이 없다. 그에게 최초의 소설은 키보드의 형태로 다가왔다. 컴퓨터 워드 연습 도중 같이 컴퓨터를 배우던 학원의 다른 아이들은 노래 가사나 책을 보고 그것을 컴퓨터로 옮겼으나 자신은 머릿속에 떠오른 픽션을 그대로 타이핑하기로 했다. 그렇게 쓰여진 작품이 데뷔작 ‘천구..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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