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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부르는 일의 의미, <이름을 알고 싶어> 1. 이름을 부르는 일이름보다는 직함이나 소속을 말하는 일이 많아졌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00학교, 00학과, 00회사 00팀 직급 같은 것으로 규정되고, 그것이 '나'를 설명하는 가장 편한 방법이 되었다. 구구절절 설명하기에는 귀찮아서 듣는 이도 나도 서로 피곤하지 않게 목적에 맞는 필요한 이야기만 하는 대화법에 너무 익숙해진 것일까. 나다운 게 뭔데! 하며 고민하던 사춘기와 취준생 시절과는 다른 결로 혼란이 찾아왔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되고싶은 것은 무엇이며 하고싶은 일은 무엇인지. 점차 잃어가는 기분이다. 좋을 것도 싫을 것도 없고 다만 퇴근 후에는 나를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침대에 짜그러지는 일상. 잠자리에 들 때는 오늘도 아무 것도 한게 없다고 좌절하는 .. 2020. 5. 15.
행운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 <나는 오늘도 행운을 준비한다> 행운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 1. 운 좋은 사람은 만들어진다? 행운은 타고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나는 사람에게는 주어진 팔자가 있고 우린 그저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때문에 운이 좋은 사람은 날 때부터 운 좋은 사람이고, 나쁜 사람은 노력해도 좋아질 게 없다고만 생각했다. 허나 책을 읽으며 정리가 되었다. 나는 스스로 행운을 제한하고 있었다. 저자 제니스 캐플런과 바나비 마쉬는 행운을 만드는 법을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 바로 우연, 재능, 노력이다. 그리고 이중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노력과 재능에 집중한다. 재능을 두고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의아할 수도 있다. 그들은 '기회에 대한 열린 마음, 모험을 감수하려는 의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 2020. 5. 13.
기억의 색깔들, <아름다운 딱따구리를 보았습니다> 기억의 색깔들, 1. 어떤 이의 방학 숙제 는 1930년생 미하우 스키빈스키씨가 1939년 바르샤바 초등학교 1학년, 다음 학년으로 진급을 위해 방학 숙제로 썼던 한 줄 짜리 일기장을 1997년생 화가 알라 반크로프트의 그림과 함께 복원한 그림책이다. 아름다운 딱따구리를 본 일, 기차역에 간 일, 하늘의 비행기를 본 일, 가족을 배웅한 일부터 그가 사는 지역에 폭격이 일어난 일까지 또박또박 큰 글씨로 쓰인 어린이의 한 줄 일기에는 신변잡기한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80년 전의 기록은 보존되어 2020년대까지 전달되었고, 어쩌면 잊었을 그때 그 시절의 기억과 감상은 밀레니얼 세대 화가의 손을 타고 상상이 덧붙여져 새로 태어났다. 어쩌면 개학을 앞두고 날씨까지 몰아쓰던 우리네 초록색 일기장도 이 책에서의 작.. 2020. 5. 11.
매력 넘치는 고양이들이 만드는 세상,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남은 고양이> 매력 넘치는 고양이들이 만드는 세상, , 1. 고양이 캐릭터를 좋아하세요?톰과 제리의 톰, 헬로 키티, 가필드, 포켓몬의 나옹, 고양시의 고양고양이까지. 우리는 가지각색의 고양이 캐릭터들과 함께 살아간다. 길냥이, 반려묘라는 단어가 일상화되면서 고양이에 대한 인식도 과거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 고양이 캐릭터를 그리는 많은 특징들이 있겠지만 나는 귀여우면서도 사납고, 쿨하면서도 사려 깊고,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갭에서 오는 매력이 그들을 찾게 만드는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한 충직하거나 한결같은 모습보다는 상황마다 영리하게 행동을 선택하는 예측 불가능한 태도도 그들을 신비하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다. 2. 원래 사람 일에는 안 나서는데 흠흠! 의 깜냥은 언행불일치가 매력인(?) 캐릭터다. 길에서 태.. 2020. 5. 4.
이서윤ㆍ홍주연, <더 해빙>: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마인드셋 차이 이서윤ㆍ홍주연, ㅡ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마인드셋 차이 1. 더이상 돈 때문에 속끓이고 싶지 않다. 나는 사람에게는 주어진 운명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살다가 죽기 마련이기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내게 주어진 고통과 아픔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감내해야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2019년 가을, 회사 일로 속끓이던 것이 시발점이 되어 별안간에 멘탈이 무너지면서 참아왔던 억울함이 밀려왔다. 그저 쉬고싶은 마음 뿐이었다. 요령도 없이 내게 부과된 의무와 해야할 일들을 쳐내면서 버텨왔는데, 아르바이트부터 취직까지 쉬는 텀도 없이 20대를 온전히 썼는데, 남들 다한다는 것들도 전부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모은 돈도 없고 앞으로도 계속될 내 할당의 책임과 의무는 점차 커지고, 앞으.. 2020. 5. 2.
개리 비숍, <내 인생 구하기>: 내 인생은 온전히 내 책임이다 개리 비숍, - 내 인생은 온전히 내 책임이다 #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만든 것이다 나의 삶은 왜 이렇게 힘들까. 왜 세상은, 부모는 나를 이렇게 태어나게 만들었을까. 아마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해보았을 생각들일 것이다. 이 책을 잡는 사람들의 심리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무언가 잘못된 것을 알고 있지만 달라지지 않을 때. 낭떠러지에 떨어져 회복될 길이 없어 보일 때 '내 인생을 구하고'싶은 절실한 마음으로 고르게 될 것이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이 책은 맵다. 전작인 이 남 눈치 볼 시간에 일단 시작하고 이뤄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면, 이 책은 당신의 주어진 것을 인정하고, 남을 탓하지 아니하며 오늘을 쌓아서 괜찮은 미래를 만들라는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풀어낸다. 사람마다 태어날 때 주어진 것..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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