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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기록/어른 책 읽기29

이서윤ㆍ홍주연, <더 해빙>: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마인드셋 차이 이서윤ㆍ홍주연, ㅡ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마인드셋 차이 1. 더이상 돈 때문에 속끓이고 싶지 않다. 나는 사람에게는 주어진 운명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살다가 죽기 마련이기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내게 주어진 고통과 아픔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감내해야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2019년 가을, 회사 일로 속끓이던 것이 시발점이 되어 별안간에 멘탈이 무너지면서 참아왔던 억울함이 밀려왔다. 그저 쉬고싶은 마음 뿐이었다. 요령도 없이 내게 부과된 의무와 해야할 일들을 쳐내면서 버텨왔는데, 아르바이트부터 취직까지 쉬는 텀도 없이 20대를 온전히 썼는데, 남들 다한다는 것들도 전부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모은 돈도 없고 앞으로도 계속될 내 할당의 책임과 의무는 점차 커지고, 앞으.. 2020. 5. 2.
개리 비숍, <내 인생 구하기>: 내 인생은 온전히 내 책임이다 개리 비숍, - 내 인생은 온전히 내 책임이다 #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만든 것이다 나의 삶은 왜 이렇게 힘들까. 왜 세상은, 부모는 나를 이렇게 태어나게 만들었을까. 아마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해보았을 생각들일 것이다. 이 책을 잡는 사람들의 심리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무언가 잘못된 것을 알고 있지만 달라지지 않을 때. 낭떠러지에 떨어져 회복될 길이 없어 보일 때 '내 인생을 구하고'싶은 절실한 마음으로 고르게 될 것이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이 책은 맵다. 전작인 이 남 눈치 볼 시간에 일단 시작하고 이뤄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면, 이 책은 당신의 주어진 것을 인정하고, 남을 탓하지 아니하며 오늘을 쌓아서 괜찮은 미래를 만들라는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풀어낸다. 사람마다 태어날 때 주어진 것.. 2020. 4. 26.
호시노 겐, <생명의 차창에서>: 만능 엔터테이너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읽는다 호시노 겐, - 만능 엔터테이너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읽는다 #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그 남주! 책을 읽기 전 호시노 겐에 대한 정보는 한국에서도 한창 유행했던 일본 드라마 의 주연이자 엔딩 댄스곡 恋(코이)의 원곡 가수라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편견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고 글이 잘 읽혀서(번역이 좋은 것 같다.) 앉은자리에서 후루룩 마지막 장까지 닿을 수 있었다. 글에 묻어 있는 겸손함과 따뜻함이 느껴져 '호시노 겐'이 무얼 하는 사람인가 검색을 해보았고, 그가 음악가이자 배우이자 작가이자 DJ로 다양한 분야에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연예인이며 그것도 일본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타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조금 놀랐다. 많은 것을 누린다기에는 소박한 맛이 있고, (구체적으로.. 2020. 4. 20.
마케터 현실 직시 모먼트, <이 광고는 망했어요> 마케터 현실 직시 모먼트, # 마케터 스타트 모먼트 대학을 나오는 시점에서야 늦되게 알게 되었다. 먼저 간 선배들이 '상경계열 복수전공'하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국문과를 전공하는 4년간 문학의 세계를 유영하며 영혼의 성장은 이룩할 수 있었지만, 그 시간 동안 내가 먹고살 고민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졸업 유예(수료)를 결정하며 깨달았다. 문과 오브 찐 문과였던 내가 취직을 할 수 있는 사기업의 직무는 '인사, 총무, 영업, 마케팅' 정도였다. 경영/경제 파트는 지원조차 불가했고, 통번역은 토익조차 경기를 일으키는 내가 갈 곳이 아니었고, 기술직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남은 선택지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했다. 나는 내성적이니까 영업은 어려울 거야 ㅠㅠ, 인사/총무 부서는 사람들이랑 많이 부딪치.. 2020. 4. 4.
본격 고칼로리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본격 고칼로리 에세이, # 스트레스로 비대해진 모든 이를 위한 책 는 직장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비대해진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한 명의 비만인으로서 이 책을 보는 내내 낄낄거리며 무릎을 치고 격하게 공감하며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어느새 책이 끝나 있는 묘한 경험을 했다. 좋았던 부분이 굉장히 많았지만 뚱뚱한 사람이 갖는 자격지심과 그를 둘러싼 불편한 낙인들에 대해 솔직하게 또 예민하게 다뤄냈다는 점에서 고맙기도 한 에세이집이었다. (특히 레귤러 핏이 스키니 핏이 되는 웃픈 현실과 청바지의 가랑이가 헤지는 아는 사람만 아는 슬픔을 말하는 대목이 압권이었다.) # 오늘의 한 줄들 정상체중이라는 게 존재하고 날씬한게 미의 디폴트인 사회에서 살이 쪘다는 것은 권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약자에.. 2020. 4. 2.
문신에 새기는 소중한 마음,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문신에 새기는 소중한 마음, # 새기는 마음 언젠가 지울 생각으로 문신을 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레터링, 문장 혹은 문양은 반영구적으로 몸에 남는다. 여전히 어떤 사람들에게는 편견 가득한 시선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타투'는 점차 자기표현/의미를 담는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듯하다. 는 사람들이 몸에 새기는 작은 마음들의 이야기이자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의 일면을 보인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직장동료 화인의 추천을 받아 시미는 타투이스트를 찾아간다. 며칠 전 회사에서 화인의 목에 있는 붉은 샐러맨더 문신을 보고 그는 묘한 느낌을 받았고 끌리듯 찾아간 것이다. 타투이스트는 시미의 예상과 다르게 단정한(?) 정장을 입고 그를 맞이하고, 도안을 추천하거나 하는 호객 없이 외려 정신과 의사..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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