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나를 생각하는 일, <2억 빚을 진 내가 뒤늦게 알게 된 소~오름 돋는 우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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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신호를 보내면 우주는 반응한다
한 때 전 세계를 휩쓴 시크릿 열풍이 있었다. 우주에 간절히 원하면, 우주는 그 신호를 들어준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그 내용이었다. 성공한 이들의 간증도,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의 조롱도 넘쳐나는 문제의 책이였더랬다.
나도 처음 시크릿을 접했을 때, 이후 꿈꾸는 다락방 같은 비슷한 메시지를 주는 책과 만났을 때 정말일까? 기도를 하곤 했다. 이뤄지는 건 없었고 내가 간절하지 않나보다 하고 몇번 해보지 않고 그만두었다. <2억 빚 시리즈> 첫 책 '운이 풀리는 말버릇'편을 만났을 때 나는 비아냥거리는 축의 사람이었고, 이게 되겠어? 하면서 책을 봤다.
수년이 지나 책의 세번째 시리즈를 읽어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비아냥거리며 책을 덮는 동안 저자는 운을 끌어당겨 3권까지 써냈구나 하는. 그가 간절히 책을 쓰는 동안 나는 바라는 것도 없이 불평만 하며 시간을 축냈구나 하고 말이다. 여전히 우주에 신호를 보내면 응답하는 지는 의문이지만, 우주가 답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운이 따르는, 운이 모여드는 생활 태도로 살아가는 작가를 보면 중요한 건 간절한 기도보다 태도의 문제임을 다시 깨닫는다.
과거는 과거요. 부모는 부모며. 우주의 중심은 나로다.
1권이 감사하다는 말을 습관들이며 긍정의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였다면 3권의 포인트는 '나'였다. 우주의 중심은 나이기에, 나를 위해 기꺼이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한다면 나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요지였다.
책에는 부모와의 청산되지 못한 재정적, 감정적 관계와 부채감, 과거에 부정당했던 경험들이 우리를 가난하고 못나게 하는 요소라고 한다. 물론 벗어나기는 어렵겠지만 이것들로 말미암아 현재가 저당잡히면 안 된다. 외려 선불의 개념으로 미래의 일을 끌어당겨 지금의 행복을 키우고, 나는 기꺼이 누릴 수 있음을 확인한다.
우주의 중심은 나라는 말은 이기적으로 살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오늘의 내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할까를 최 우선 순위로 두고 고민해보자는 이야기다. 앞선 1, 2권이 돈이야기가 메인이었다면 이번책은 마인드셋에 관해 다룬다.
원치 않지만 여기저기 걸린 사람들과 요소가 많아 나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 사람에겐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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