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처럼 생각하는 방법,
<부의 추월차선> / <백만장자 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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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자의 마인드셋이 궁금해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책을 본다고 부자가 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그들의 비밀을 엿보고 싶었다. 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회전초밥집에 가서 그릇 색깔 신경쓰지 않고 양껏,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부를 바랐다.
책의 후기를 먼저 보고 두 책을 읽기 시작했다. 미국이니까 가능한 말이라는 평과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평이 꽤 많이 보였다. 무엇이 그들의 반응을 갈랐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 갔다. 나는 부자의 마인드셋이 궁금했고, 부자로 향하는 사람들은 어떤 씨앗을 갖고 있을는지 알고 싶었다.
<부의 추월차선>의 저자는 기꺼이 일반적인 사회생활 공식을 뒤집을 것을 권한다. 우리가 따르는 서행차선은 늙어서 은퇴한 후에 자유를 찾는 방식이라면, 부자들이 가는 추월차선은 바로 지금부터 부자가 되는 것이다. 부자의 핵심은 '시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근로 소득을 통해 시간과 돈을 맞바꾸기보다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있는 것을 만드는 등으로 부품이 아닌 주체로 살아가는 방식을 말한다.
<백만장자 시크릿>도 비슷하다. 기존의 피고용인으로의 삶보다는 나를 위해 일하는 돈의 비중을 늘려 궁극적으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언제나 나는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인드로 방법을 찾아가길 권한다.
두 책은 다르지만 공통된 부자 마인드셋을 전하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받는 마음'이다.
2. 나는 충분히 받을만한 존재
나는 충분히 람보르기니를 타고다닐 사람이야! 라거나 나는 기꺼이 그 만한 돈을 받을 가치가 있다! 같은 마인드셋이 부자들에게는 깔려 있는 듯 했다. 바로 이 대목이 댓글의 반응을 나누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국 이야기라고 말한 이들은 미국인이 쓴 자기계발서에서 많이 보이는 양키식 긍정 마인드가 한국 현실과 맞지 않다고 보았을 것이다. 한편 인생이 달라졌다는 사람들도 한국에선 생각도 못해본 가치관이었기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어느 쪽이든 우리는 한국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두 책을 온전히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굳이 따지면 후자의 입장이다. 내가 부자로 살지 못했기에 지금의 생활방식을 유지한다면 아마 미래에도 부자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삶을 바꾸고 싶다면 변수가 필요하다. 이 책의 '받는 마음'이라는 마인드셋은 충분히 우리 인생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행동의 차이다. 나한테 람보르기니는 무리야. 그건 미국인이나 하는 거야. 라고 선을 긋고 생각을 멈추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그것을 상상하며 어떻게 닿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한다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당장은 회전초밥으로, 더 나아가서는 오마카세도 부담없는 부를 갖고 싶다. 아니, 나는 그런 대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겠다.
돈 때문에 마음졸이고 화를 내고 일상에서 머리아파하며 계산하는 시간들이 사라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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