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21.4.11. vs 밀워키 브루어스(홈 2차전)

출처: MLB 닷컴 캡쳐

[MLB] 2021.4.11. vs 밀워키 브루어스(홈 2차전)

세인트루이스 5 : 9 밀워키

여러모로 불운에 맞는(?) 경기였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타구를 두번이나 맞질 않나, 주자 저스틴 윌리암스가 타구에 맞아서 아웃이 되질 않나... 타일러 오닐이 부상으로 이탈하질 않나... 안 풀리려니까 죄다 꼬인 느낌. 어제 오늘은 샌디에고 덕분에 많이 묻혔다. (어제 머스그로브 노히터, 오늘 김하성 1호 홈런)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선발 마르티네스가 4안타를 맞으며 1실점 스타트했지만 위기를 잘 넘겼고 5회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투런하나 맞으며 5이닝 3실점으로 잘 마무리했다.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선발 5이닝을 버틴게 다행이라면 다행.

 

6회에 올라온 라이언 헬슬리까지는 오. 지난 경기처럼 철벽불펜모드인가! 라고 잠시나마 생각했지만 두 좌완 베테랑 타일러 웹과 앤드류 밀러가 연속해서 불을 지르는 통에 점수차가 너무 벌어져 추격이 어려웠다. 계투에서 6실점이 난건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빠따의 부재가 더 컸던거 같다.(여담으로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오늘 미친 활약을 한 것도 있다.)

 

8-9회에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한 KBO 롯데를 거친 린동원 린드블럼도 반갑긴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했다고 하던데 벌어진 경기에 투입되다니 괜스레 마음이 아팠다. 막판에 추격 모먼트 준건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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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타선에서 기억남는건 몰리나와 교체로 나와 추격 쓰리런을 날린 오스틴 딘이었다. 에드먼의 슈퍼캐치와 멀티히트, 딜런 칼슨의 시즌 1호 단타(홈런-홈런-홈런-2루타), 아레나도의 시원한 2루타도 좋았지만 40살 타자가 그나마 제일 기억에 남았다는건 어쩌면 비관적인 일이다.

 

특히 외야의 빠따는 눈물이 날 정도다. 베이더가 이탈한 외야, 오닐-칼슨-윌리암스 중에 타율이 2할이 되는 타자가 없다. 그나마도 오닐이 한 타석만에 부상으로 빠지며 운용이 더 애매해졌다. 그나마 오스틴 딘이 그 공백을 시원한 타격으로 메워주긴했지만... 아로자레나 거르고 완성한 외야진이 침묵한다면 마음이 아플따름이다.

 

저스틴 윌리암스는 오늘 그저 불운했다고 말하면 될 거 같다. 사구를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타구에 맞는 일이 벌어졌고, 리플레이를 보니 파울 지역에서 맞긴해서 억울할만도 하다. 다이빙 캐치 실패로 3루타를 내준 것도 비슷한 모먼트. 주전들 복귀하기 전에 한 건해서 경쟁구도를 만드는 백업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오늘 게임은 화살이 폴 데용에게 갈 것 같다. 강한 2번 메타라도 4번은 4번의 역할을 해야할텐데 오늘 게임 한정으로는 번번히 기회를 날려버렸다. 1할대의 부진에 빠져있으니 타선을 바꿔보면 어떠려나 싶다(라고 썼지만 4번 이후 타선에선 몰리나말곤 바꿀 사람이 없네)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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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닷컴 하이라이트

www.mlb.com/gameday/brewers-vs-cardinals/2021/04/10/632222#game_state=final,lock_state=final,game_tab=videos,game=632222

Brewers 9, Cardinals 5 (Final Score) on MLB Gam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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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곧 돌아온다는 소식은 호재다. 플래허티 - 웨인라이트 - 마르티네즈 - 폰세 데 레온 - 갠트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에서 외려 대체 선발급인 폰세 데 레온 - 갠트가 한 턴 잘 버텨주었다. 워싱턴과의 시리즈 다음에 예정된 필리스와의 시리즈에 합류할 수 있다니 기대를 하는 중이다. 엄청난 활약보다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잘 버텨주면 좋겠다. 

 

복귀 임박한 김광현…STL, 선발 개편 경우의 수 3가지 (美 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