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서평3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게 착한 어린이 출신 어른의 고백업무에 참고하려고 고른 책이었다. 기대보다 좋아서 놀랐고, 나의 어린이에 대한 편견이 꽤 짙다는 것에 놀랐고, 나의 어린이 시절에 대해 떠올리다보니 울컥한 마음이 들어 또 한번 놀라게 했던 책이다. 자유로움, 천진난만함, 깨끗함, 착함, 맑음. 이 워딩들은 실은 어른이 보고 싶어하는 어린이의 모습이다. 나는 착한, 아니 착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아이였고, 착한 어른이 되었다(?). 결과는 참담하다. 겉으로는 평범하게 회사 잘 다니고, 소소한 취미를 갖은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나는 시시때때로 이유없이 헛구역질을 하고 나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며 인생은 원하는대로 살 수 없는것이라 단정짓는 사람이 된 것이다. 착하다는 말을 듣는 수많은 아이들은 자신의 욕.. 2021. 1. 29.
성룡 영화가 생각나는 아틀란티스 어드벤쳐? <기억 2> 전생을 뛰어넘어 교류하는 아틀란티스 어드벤쳐? *스포일러 있음 나아가는 상상력 속에 아쉬운 연결 고리들 까지 완주했다. 2권 끝까지 속도감은 여전했고 시간과 공간과 화자를 바꿔가며 (와중에 므네모스라는 TMI 페이지까지 챙겨가며) 이야기를 나아가지만 결국 한 점으로 수렴하기에 이해가 어렵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주인공 르네가 전생들을 다 모아놓고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장면이었다. 그들은 모두 '나'이고, 전생의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생을 선택하며 1번에서 119번까지 환생이 거듭되었다는 발상이 재밌었다. 환단고기와 유사역사와 음모론의 어느 지점에 있을 듯한 '아틀란티스는 존재했다!'는 명제에 베르나르의 상상력이 더해지자 오 그럴 듯한데? 한 느낌으로 전개되었는데 이는 TMI 페이지인 '므네.. 2020. 7. 26.
첫 문장을 쓰기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열 문장 쓰는 법> 첫 문장을 쓰기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 말은 잘하면서 글은 못쓰는 당신에게 말은 청중을 집중시키며 잘하는 사람도 백지 앞에 서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과거에 유행하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왕왕 보았던 표현. '말하듯이 노래하라.'와 글쓰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말투가 있듯이 글도 본인이 편안함을 느끼는 방식으로 쓰면 된다. 하지만 말이 쉽지 막상 쓰려하면 무얼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만 반복된다. 은 첫 문장을 쓰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이런 길도 있어!'라고 알려주는 워크북이다. 책에서는 다른 글쓰기 책들이 말하는, 이를테면 '매일 써라.', '문장을 짧게 써라.' 같은 뻔하지만 필요한 이야기보다는 저자 김정선이 예문을 보이.. 2020. 3.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