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등단1 1. [배수아] 워드 연습을 하다가 머리 속에 떠오른 픽션을 타이핑하기 *경향신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내가 배수아 작가의 작품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올리는 키워드는 '샤머니즘'이다. 읭? 할 수도 있겠지만 딱 그 느낌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문장에 신이 들린 것 같다, 영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싶은 강한 힘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그는 '4차원'의 영역을 뛰어넘은 강한 이미지와 임팩트를 담은 글을 쓰기에 데뷔의 순간도 특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그는 단 한차례도 문학을 공부한 적이 없다. 그에게 최초의 소설은 키보드의 형태로 다가왔다. 컴퓨터 워드 연습 도중 같이 컴퓨터를 배우던 학원의 다른 아이들은 노래 가사나 책을 보고 그것을 컴퓨터로 옮겼으나 자신은 머릿속에 떠오른 픽션을 그대로 타이핑하기로 했다. 그렇게 쓰여진 작품이 데뷔작 ‘천구.. 2020. 7.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