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에세이추천1 돈도 써본 사람이 잘 쓴다,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돈도 써본 사람이 잘 쓴다, 가성비가 주는 허탈감 나는 돈을 잘 안 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나에게 돈을 잘 안 쓰는 편이다. 그렇지만 돈이 쌓이지도 않는다. 월세, 관리비, 식비, 넷플릭스비... 나도 모르게 새는 돈은 꽤 많고, 쓴 것도 없는 데 돈이 없는 느낌을 항상 느끼며 산다. 이런 지지리 궁상 모먼트에 허탈감을 느끼는 순간이 왕왕있는데,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가성비 템이라는 걸 자각했을 때가 그렇다. 싸고 무난하고 가격대비 괜찮은 옷을 입고, 음식을 먹고, 물건을 쓰다가 문득 이렇게 차선의 물건만 쓰다보면 나는 평생 좋은 건 못 건드려보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많이 간 생각에까지 미친다. 문제는 이를 자각하면서도 막상 제대로된 걸 사본 적이 없으니 다시 사던 걸 사게 된다는 것이다. 신예희.. 2020. 6. 18. 이전 1 다음 반응형